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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영, 지난해 불수능보다 쉬워…'상위권 치열한 눈치작전'

교육

    국·수·영, 지난해 불수능보다 쉬워…'상위권 치열한 눈치작전'

    핵심요약

    표준점수 최고점 국어 139점·수학 140점…수능 만점자 11명
    종로학원 "최상위권·상위권·중상위권 모두 치열한 눈치작전"

    사진공동취재단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별력 하락으로 상위권에서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5일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만점자는 11명 나왔다. 두 자릿수의 전 과목 만점자는 2020학년도 15명에 이어 5년만이다.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지난해(150점)에 비해 11점이나 하락했고,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으로 지난해(148점)보다 8점 하락했다. 
     
    표준점수는 시험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우면 내려간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후반 이상이면 '불수능'으로, 130점대 초중반은 쉬운 수능으로 분류된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는 1055명으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 이래 가장 많았다. 국어 만점자는 2022학년도 28명, 2023학년도 371명, 2024학년도 64명을 기록했다. 
     
    수학 만점자는 지난해 612명에서 올해 1522명으로 2.5배 증가했다. 2022학년도 2702명, 2023학년도 934명, 2024학년도 612명이었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는 쉬웠다.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는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6.22%로 지난해 4.71%보다 많았다.
     
    사회탐구는 9과목 중 생활과윤리 등 6과목이 지난해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다. 
     
    상승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활과 윤리 77점(지난해 65점), 윤리와 사상 73점(63점), 한국지리 69점(65점), 세계사 68점(63점), 세계지리 68점(67점), 동아시아사 67점(66점)이었고, 하락한 과목의 경우 정치와 법 66점(73점), 사회문화 69점(70점), 경제 72점(73점)이었다. 
     
    과학탐구는 8과목 중 2과목만 상승하고 5과목은 하락했다. 상승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명과학1 70점(69점), 지구과학1 72점(68점)이었고, 하락한 과목의 경우 화학2 73점(지난해 80점), 화학1 65점(69점), 물리1 67점(69점), 물리2 70점(74점), 생명과학2 72점(73점)이었다. 지구과학2는 72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국어, 수학은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탐구영역에서는 사탐런(자연계 학생 중 사회탐구 선택 학생 급증) 현상까지 매우 크게 발생해 2025학년도 정시 지원에서는 의대 등 최상위권 뿐만 아니라 상위권, 중상위권 모두 치열한 눈치작전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채점 결과는 6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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