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섭 지역구 사무실로 배달된 김 의원을 '내란 공범'으로 비난하는 근조화환. SNS 캡처'12·3 내란 사태' 장본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에 단체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지역구 사무실 등에 근조화환이 놓이는가 하면, 항의 수단으로 커터칼까지 등장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탄핵안 국회 표결 무산 바로 다음 날인 지난 8일 국민의힘 김재섭(서울 도봉갑) 의원 자택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손팻말과 함께 커터칼이 발견됐다.
김 의원 측은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경계 강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다음 날인 9일에는 김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 김 의원을 '내란 공범'으로 비난하는 근조화환이 배달됐고, 계란과 밀가루 등 세례를 받았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실에 대자보 붙이는 전 모 씨. 연합뉴스같은 날 신동욱 의원(서울 서초을) 지역구 사무실에는 대학생 전 모 씨가 대자보를 붙여 "지난 7일 국회에서 보인 모습은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신 의원을 비판했다.
전 씨는 자신이 서울대 21학번으로, 신 의원 대학 후배이자 지역구 유권자라며 신 의원에게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라"며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조정훈(서울 마포갑) 의원 지역 사무실에도 "마포를 떠나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놓이고 계란이 투척됐다.
권영세(용산) 의원 등의 지역 사무실 앞에 놓인 근조화환 사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