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시민사회단체들도 제주항공 참사 애도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윤석열 퇴진 촉구 집회에 나섰던 이들은 집회 일정을 연기하고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윤석열 퇴진 집회를 주도하던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30일 당초 서울 광화문에서 31일 오후 개최할 예정이던 연말 집회 '아듀 윤석열 송년콘서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오는 1월 4일 서울 광화문에서 국민 추모와 더불어 윤석열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5차 시민대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촛불행동도 31일 오후 7시 예정되었던 송년콘서트를 잠정 연기했다. 다만 매일 저녁 7시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촛불문화제는 이어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피켓과 깃발에 검은 리본을 달고, 검은 계열의 복장을 착용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할 계획이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은 연이어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는 전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의 가족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등 피해자 가족들이 참사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사고로 고인이 되신 탑승객과 그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원인이 무엇으로 밝혀지든 다시는 무안공항 제주항공기 사고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은 재발방지 대책을 제대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역시 전날 입장을 통해 "이번 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에게도 진심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최상목 권한대행과 정부는 참사를 대응하고 수습하는 데에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