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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제주항공 참사 대책위 및 국정 협의체 구성키로

국회/정당

    여야, 제주항공 참사 대책위 및 국정 협의체 구성키로

    [제주항공 참사]
    우 의장 주재 여야 대표 회동…정치 현안은 논의 안해
    국회 차원 참사 대책위 출범 합의 "피해자 통합 지원"
    정부, 여야, 의장 참여 국정협의체도 출범 방식 합의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국회 차원의 제주항공 참사 대책위원회와 민생 현안을 다루기 위한 국정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담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약 20분 진행된 비공개 회담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발생한 항공기 참사에 대한 대책 논의가 있었고 민생 현안을 다루기 위한 국회의장 포함 여야 간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선 국회 차원의 대책위를 만들기로 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과 주철현 민주당 참사대책위원장, 권영진 국민의힘 특위단장 등 3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하고 각 당 실무 협의자 1인을 초청해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피해자 가족들이 어제와 오늘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정당이 서로 나눠서 지원하는 것보다 국회 차원에서 체계적,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합의한 사항"이라고 부연했다.

    신 수석대변인도 "현장 상황이 혼란스러워 여야가 따로 대책을 내면 혼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한 목소리로 여야가 사고를 수습하고 피해자 가족 지원 대책을 만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 활동 내용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지금 피해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신원 확인과 그걸 위한 검시·검안 작업이 너무 더디게 진행된다는 것"이라며 "절차를 신속히 하는 데 필요한 책임자 면책 등도 국회가 검토해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3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3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 협의체와 관련해 신 수석대변인은 "경제가 어렵고 최근 혼란으로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회가 주도적으로 정부와 함께 민생 현안을 다루기 위한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협의했다"며 "최대한 빨리 의장실과 양당, 정부 측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처음엔 우선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포함해 큰 줄기를 펴고 세부적 내용은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논의하면서 연초에 민생 안정에 최대한 함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선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임명이나 특검 추진 등 정치 현안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CBS노컷뉴스는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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