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기자인터넷 허위 물품 판매 사기로 교도소 복역후 출소 2개월 만에 같은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박찬영 서장)는 상습적인 인터넷 허위 물품판매 사기 혐의로 40대 A씨를 15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근마켓이나 인터넷 지역 카페 등에 중고 가전제품(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판매글을 올리고 이를 구입하겠다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대금을 송금받은 뒤 잠적한 혐의이다.
조사결과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피해자 37명으로부터 2920여 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으며,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들까지 고려하면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동종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복역하다 출소한 지 약 2개월 만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후 대구, 부산, 대전 소재 모텔 등을 돌며 도주했지만 포항 본가에 방문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가급적이면 물품을 직접 확인하고 거래하고, 온라인 물품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나 인터넷 '더치트'를 검색해 송금할 계좌, 휴대폰 번호 등 사기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 후 거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