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제공경남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비롯해 아이들 돌봄과 이주배경학생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학교정책국 소관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브리핑룸에서 학교정책국 소관 주요 업무 설명회를 열었다. 교원의 업무 경감, 특수활동 교직원에 대한 처우 개선, 작은 학교들의 공동 학교 운영, 아이들 돌봄 구축, 고교학점제 안정적 운영, 이주배경 학생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선 학교에서 교원들이 교육 활동에 전념하기 위한 학교 내 업무 경감의 일환으로 교감이 부재한 곳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장은 관련법상 학교에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하지만 교감은 의무가 아니라 그동안 비어있던 도내 103개 학교에 교감이 해야 할 계약직 교원 채용 등에 대한 업무를 도교육청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특수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교직원들에게 긴급치료비가 지원된다. 재해보상급여 및 산해보험 등의 적용을 받기 어려운 2주 이하의 요양이나 치료가 필요한 경상을 당한 교직원들이 대상자다.
작은학교 비율이 높은 지역에 공동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배움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의령군에 2~3개 각각 학교가 모여 시범적으로 공동학교(3곳)를 운영한 결과 효과가 있다 판단하고 밀양과 합천, 함양 등 총 10개 지역으로 늘려 수십 곳의 공동학교가 생길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 협력에 의한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 운영으로 돌봄 공공성도 강화한다. 초·중학생 등 대상자를 온종일 돌봄하고 방과후학교를 지원하는 모델로 '밀양 다봄', '남해 아이빛터'를 만들고 오는 3월 개원한다.
올해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학생이 과목 선택하고 학점 이수 기준 충족하면 졸업 가능)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교원들 연수와 강사비 지원을 확대한다. 온라인 학교에서 87강좌를 개설하는 등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는 데도 목표를 뒀다.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진학을 위해 3월부터는 동부대입정보센터를 김해에 열어 3개 센터(중부 권역 창원, 서부 권역 진주, 동부 권역 김해) 중심으로 운영도 할 계획이다. 또 밀양에 경남진로교육원을 개원해 학생의 미래 역량을 기르고 거제와 양산 등 6개 진로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진로 체험처 발굴과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다문화 가정 자녀 및 외국인 가정 자녀 등 이주배경학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이해 교육을 하는 정규 학급을 지난해 26개 학교 36학급에서 올해는 28개 학교 40학급으로 확대하고 경남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김해에 폐교 1곳을 활용해 한국어교육센터도 오는 2026년 하반기에 개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