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가 부가되면 매우 타당한 정책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셋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때까지는 경제에 일부 불확실성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주식 시장이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완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2일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되면서, 미국 증시가 동요하고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다.
'상호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의 대미(對美)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까지 감안해 부과키로 한 것으로, 이로 인해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도 한달 유예되면서 결국 이 역시 '상호관세'의 큰틀에 합쳐질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상호관세'와 관련해 "현재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고 이를 유지할 것이지만, 한번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유연성이 매우 적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4월 2일까지 협상의 여지가 있지만, 이후에는 관세 유예 등 '변수'가 줄어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