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긴 서해안축 단절구간. 전북도 제공새만금과 목포를 기찻길로 연결하는 서해안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것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이 전북자치도와 전라남도 8개 자치단체에서 채택됐다.
서해안선은 새만금부터 부안, 고창, 영광, 무안, 목포를 잇는 110.0㎞ 길이의 철도다. 서해안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된 바 있다.
전북·전남 지역 8개 지방자치단체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해안철도 건설 국회 정책포럼'을 열고 서해안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 포럼에는 전북도와 전남도, 전북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 전남 목포시, 영광군, 함평군이 참여했다.
서해안철도는 총사업비 4조 7919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반영되면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 동안이다. 이 철도는 현재 대한민국의 U자형 국가철도망에서 유일하게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중요한 인프라다.
연세대 김진희 교수는 이날 발제에서 "서해안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과 서해안이 하나의 철도망으로 묶이며, 서해안 경제벨트가 완성된다"며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 산업·물류 거점 기능 강화, 관광 활성화, 국가균형발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본부장은 "서해안철도가 개통되면 군산~목포 구간 이동 시간이 79분 단축되고, 서해선과 장항선과의 연계를 통해 인천에서 목포까지 최단거리 이동이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포럼에서는 8개 지자체 단체장들이 국토교통위원회에 공동건의문과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들은 "서해안철도는 수도권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하고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서해안철도는 지역균형발전과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 사업"이라며 "정부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조속한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