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연합뉴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를 앞두고 휴스턴으로 향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은 1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로리 매킬로이가 출전을 결정했다. 세계랭킹 2위, 그리고 메이저 4회 우승자이자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매킬로이가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 J.J. 스펀을 누르고 통산 28승째를 거뒀다. 올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이은 2승째다.
마스터스(4월11~14일)까지 남은 대회는 3개.
PGA 투어는 "매킬로이가 마스터스를 앞두고 한 대회에 더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출전 대회를 결정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면서 매킬로이의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출전 소식을 알렸다.
일단 이번 주 발스파 챔피언십은 건너뛴다. 그리고 매킬로이는 28일부터 열리는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과 마스터스 바로 전인 4월4일부터 시작되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중 전자를 선택했다.
PGA 투어는 "두 개의 텍사스 대회 중 하나에 출전할 생각이었지만, 어느 대회에 나갈지 확신은 없었다. 예전 경험을 바탕으로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나설 수도 있었다. 실제 매킬로이는 2022년과 2024년 마스터스를 앞두고 이 대회에 출전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다른 선택을 했다. 우승을 못한 유일한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일주일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킬로이가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을 선택하면서 세계랭킹 1, 2위의 맞대결도 성사될 전망이다. PGA 투어는 "세계랭킹 1위 셰플러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 후 다시 출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마스터스 우승은 매킬로이의 숙원이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거머쥐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특히 매킬로이는 2014년 디오픈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