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조만간 자동차, 의약품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각료회의에서 "먼 미래가 아니라 매우 가까운 미래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전쟁 같은 일이 벌어지면 철강, 의약품, 알루미늄 등이 많이 필요한데 우리는 더 이상 만들지 않았다"며 "그런데 우리는 이제 이런 것들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미국내에서의 제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많은 외국 회사가 미국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회사가 미국으로 오고 있고, 아마도 4조달러 가치의 기업들이 미국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들은 미국내에서 엄청난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법'을 거론하며 "그것은 재앙이고, 관세를 부과하면 그들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누차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25%이상의 관세율을 제시한 바 있다.
품목별 관세 역시 오는 4월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일에 같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으나, 일각에서는 상호관세부터 부과하고 차후에 품목별 관세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