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진행된 수확 작업. 농식품부 제공지난해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K-벼 종자가 3500톤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보다 50% 넘게 생산량이 늘었고 생산성은 현지 품종보다 70% 높은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아프리카의 식량위기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세네갈, 감비아, 가나, 케냐, 우간다, 카메룬, 기니 등 아프리카 7개 국가에서 고품질 다수확 벼 종자 총 3562톤을 수확했다고 27일 밝혔다.
생산 목표액 3천톤을 19% 웃도는 규모며 전년도와 비교하면 53% 늘어난 양이다. 평균 수량(생산성)도 헥타르(㏊)당 4톤으로 현지 품종 2.4톤보다 67% 높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수확한 종자는 사업 대상국과 협의를 거쳐 현지 농가에 보급하고 잔량은 취약계층 등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간다에 생육 중인 K-품종(UKAFACI-39). 농식품부 제공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 신규 참여 희망국가에 대해서는 현지 시험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에라리온, 코트디부아르, 기니비사우 등 3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K-종자 현지 적응성 평가 결과 현지 품종보다 수확량은 23% 더 높은데다 재배 관리가 용이하고 병해충 저항성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K-품종으로 이스리(ISRIZ)-6,7, 코리아모(KOREA-MO), 아갸파(AGYAPA) 등이 사용됐다.
아프리카 남부의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짐바브웨, 앙골라 등 4개국은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혀와 지난해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정부는 아프리카의 식량위기 해소를 위한 종자 중심의 프로젝트를 쌀 가공 및 유통 산업 지원, 농촌 생활환경 개선 등과 연계해 K-라이스벨트가 아프리카 농업 및 농촌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