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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방성이 주목한 미·일 공동생산 'AIM-120' 미사일

北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 담화 발표
"아시아태평양에 전략적 불안정 요소 추가"
"제공권 장악 뒤 전략폭격 종심강타 美 군사교리"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왼쪽)은 지난 달 30일 일본을 방문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오른쪽)과 가진 회담에서 미국의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AIM-120 암람(AMRAAM)의 공동생산을 조기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왼쪽)은 지난 달 30일 일본을 방문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오른쪽)과 가진 회담에서 미국의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AIM-120 암람(AMRAAM)의 공동생산을 조기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최근 미국과 일본이 공대공 미사일 'AIM-120'의 공동 생산에 합의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과 일본이 추구하는 첨단무기 공동생산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새로운 전략적 불안정 요소를 추가하며 불길한 기운을 짙게 몰아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2일 노동신문 등에 게재된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 담화를 통해 "미일동맹관계가 새로운 모습으로 주변나라들과 지역사회에 불안정의 신호를 연일 발신하고 있다"며 "최근 미 국방장관의 일본 행각(방문)을 계기로 미일이 최신예 공중 대 공중 미사일 'AIM-120'을 공동 생산하기로 공식 합의한 것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미·일, 미·일·한 3자 연합공중훈련에 동원되는 각종 주력전투기들은 모두 160km이상의 사거리를 가진 'AIM-120'을 탑재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제공권을 장악한 다음 적수국들의 반항공 체계를 선제적으로 무력화시키고 뒤이어 전략폭격기들을 진출시켜 상대방의 전략적 종심지역을 강타한다"는 것이 "미 공군의 군사교리"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미일군수협력이 지역나라들을 군사적으로 억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라며 "확실히 미국의 패권 지향적인 군사안보전략의 무게중심이 달라지고 있으며 이는 동북아시아 지역 나라들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사회에 있어서 새로운 경고신호"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과 그 추종동맹국들이 우리 국가의 주변에 조성하고 있는 불안정한 전략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강력한 억제력을 비축하는 것은 앞으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우선적 과제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달 30일 일본을 방문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가진 회담에서 미국의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AIM-120 암람(AMRAAM)의 공동생산을 조기 개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북한 국방성 장비총국은 군수장비의 생산과 확보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김강일 국방성 부상이 장비총국장을 겸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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