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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용보험 가입자 15.4만 명 늘어…역대 최저 증가폭

3월 고용보험 가입자 15.4만 명 늘어…역대 최저 증가폭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올해 1~3월 내내 증가폭 10만 명대 그쳐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천명). 고용노동부 제공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천명).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3만 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 4천 명(+1.0%) 증가했다.

이는 3월 기준으로는 현재 기준으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했던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특히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올해 들어 줄곧 10만 명대 증가폭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11만 6천 명, 2월에는 15만 4천 명 증가에 그쳐 둘 다 카드 대란의 여파가 남았던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노동부 천경기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거시적으로는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쪽으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경제 성장도 좋아질 것이라고들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고령화 상황이 너무 심화돼 고용보험 가입자만 갖고 전체 노동시장을 총평하기 참 어렵다"며 "고용보험 가입자는 65세 이상이면 신규 가입이 불가능한데, 지난 2월 전체 취업자가 13만 6천 명 증가했는데 65세 이상 증가가 33만 1천 명, 15세~65세 미만 취업자는 오히려 19만 명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에 대한 전망들에 좋은 부분들이 있고, 고용보험 가입자가 15만 4천 명, 1% 증가한 것은 전체 취업자 증가에 비교할 때 여전히 사회안전망 측면에서 좋은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건설 가입자수 및 증감(천명). 고용노동부 제공건설 가입자수 및 증감(천명). 고용노동부 제공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 가입자가 75만 4천 명으로, 2만 1천 명(-2.7%)이나 줄어서 20개월 연속 감소 중으로, 특히 최근 3개월 연속 2만 1천 명씩 큰 폭으로 줄었다.

가장 가입자 비중이 높은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 6천 명으로 6천 명(+0.2%) 증가해 두 달 연속 증가폭이 1만 명을 넘지 못했다.

자동차(+5천 명, +1.1%), 기타운송장비(+4천 명, +2.9%), 화학제품(+4천 명, +1.5%)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섬유(-4천 명, -3.9%), 금속가공(-2천 명, -0.6%), 기계장비(-1천 명, -0.3%)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고용허가제(E9, H2)로 입국한 외국인에게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고용보험을 당연 적용한 증가분을 빼면 내국인 가입자는 1만 7천 명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17만 명(+1.6%) 증가한 1068만 8천 명을 기록했다. 보건복지(11만 8천 명, 5.6%), 사업서비스(1만 8천 명, 1.5%), 전문과학(1만 8천 명, 1.8%), 숙박음식(1만 5천 명, 2.1%)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내수 부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청년층이 주로 종사하는 도소매(-2만 명, -1.2%), 정보통신(-1만 3천 명, -1.7%)은 9개월째 감소 중이다.

주요 산업 대분류별 가입자수 증감(천명). 고용노동부 제공주요 산업 대분류별 가입자수 증감(천명). 고용노동부 제공연령별로는 30대(+6만 7천 명, +1.9%), 50대(+5만 6천 명, +1.6%), 60세 이상(+18만 4천 명, +7.3%)은 증가했고, 29세 이하(-10만 4천 명, -4.3%)와 40대(-4만 9천 명, -1.4%)는 감소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했던 실업자에게 지급되는 구직급여를 지난달 새로 신청한 사람은 13만 7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천 명(+4.6%) 증가했는데, 특히 교육서비스업에서 3천 명(+20.1%) 넘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천 과장은 "초등학교의 늘봄 전담인력의 계약기간 만료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69만 3천 명으로 3만 8천 명(+5.9%) 증가했고, 구직급여 지급액은 815억 원(+8.4%) 늘어난 1조 51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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