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제공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 7곳이 올해 1차 공모에서 선정됐다.
교육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 사업'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 수영장, 자기주도 학습공간, 도서관 등의 교육‧문화‧체육‧복지시설을 의미한다.
올해 1차 공모에서는 초·중·고교 각 2곳, 폐교 1곳 등 총 7개 사업이 선정됐다. 유형별로는 중복을 포함해 자기주도 학습공간 6개, 주차장 5개, 돌봄시설 4개, 늘봄교실·수영장 각 3개, 체육관·평생교육시설 각 2개 등이 있다.
교육부는 기초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총 사업비의 20%~30%를 지원하는데, '늘봄·방과후·자기주도 학습공간'의 설치 사업은 총 사업비의 10%를 추가로 지원한다.
아울러 인구감소 지역이나 수영장을 설치하는 사업의 경우는 총 사업비의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7개 사업에 대해 총 사업비 1805억원 중 781억원(43.2%)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인구감소 지역인 충북 음성군의 무극중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은 수영장, 자기주도 학습공간, 늘봄교실, 주차장 등의 설치를 통해 학생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기반시설)를 구축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인구유출 방지와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정사업 중 총사업비 규모가 가장 큰 강릉중앙고등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사업은 인구밀집 지역임에도 기초인프라가 부족한 강릉 남부권에 수영장, 자기주도 학습공간, 돌봄센터, 체육관 등이 설치돼 지역의 교육·생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전망했다.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은 2023년부터 실시돼 현재까지 총 87개가 선정됐으며, 교육부는 모든 기초지자체(229개)에 1개 이상의 시설 설치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이 모든 지자체에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자체와 교육청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다양한 모범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