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김현탁 마케팅 팀장(사진 맨 왼쪽)과 최정호 사무국장이 시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울산HD 제공프로축구 K리그1의 울산HD가 스포츠산업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난 2017년 우수 프로스포츠단상(장관상)을 받은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수상이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따르면 전날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제21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을 열어 스포츠산업 발전에 기여한 단체·기업 7곳과 개인 1명 등에 대해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 대상(대통령 표창)의 영예는 울산HD가 차지했다. 국내 프로축구 산업의 외연을 확장해 스포츠산업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HD는 지에스(GS)25와 협업해 구단 특화 매장을 개설했다. 또 더현대와의 협업을 통한 반짝 매장(팝업스토어) 운영 등 스포츠와 일상 소비를 연결하는 마케팅 전략을 선보여 연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와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국제 전략 제휴 등을 통해 리그의 세계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울산 구단은 "이번 수상은 42년간 이어진 구단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받는 상이다. 팬들과 함께하는 축구를 지향점 삼아 계속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제21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수상자 개요 문건 중 일부. 문화체육관광부 자료 캡처최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은 ㈜케이티(KT)스포츠가 받았다. ㈜케이티(KT)스포츠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수원케이티(KT)위즈파크에 인공지능(AI) 스타디움을 구축했다. 이로써 경기장 혼잡도와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광판에 제공했다. 또 외국인 관중을 위한 영문 버전 응용프로그램(앱)을 개발해 스포츠와 첨단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산업 모델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스포츠산업의 진흥 등을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스포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단체, 기업 등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