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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 중학교, 집단 괴롭힘 수개월간 방치

교육

    광주 모 중학교, 집단 괴롭힘 수개월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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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남구의 모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같은반의 한 학생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발로차거나 목을 조르는 등 수개월간 집단으로 괴롭혀 왔으나 학교측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은 "같은반 학생들끼리 장난이 지나쳤으나 특별한 외상이 없어 아주 심각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안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 모 중학교 1학년 A군은 학교에 입학하자 마자 같은반 학생 10여명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이 학생들 가운데 몇명은 학기초 금품을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목을 조르고 구타하는 등 집단 폭행했다.

    학생들은 체격이 왜소한 A군을 한 학생이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다른 학생들이 집단 폭행하는 방법으로 최근까지 집단 괴롭힘과 따돌림을 해왔다.

    지난주 목요일 1교시 체육시간에는 계단을 내려가던 A군을 다른 학생 3명이 목을 조르고 폭항하고 있는 것을 한 교사가 목격하고 담임에게 알리면서 A군에 대한 집단혹행이 처음 학교에서 문제가 됐다.

    이 학생의 담임 교사는 가해학생들에게 반성문을 받고 무마하려 했으나 A군의 가방에서 반성문을 발견한 학부모가 거세게 항의하자 학교측은 6일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겟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반성문에서 "그 전에도 괴롭혔는데 2학기가 되서도 또 때렸으며 점심시간에도 괴롭히고 운동장에서도 때렸다"고 적어 여러곳에서 여러차례 괴롭혔음을 내비쳤다,

    A군은 수개월동안 집단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해오면서 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대인기피증을 앓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 학교 교장은 "학생들끼리 장난이 좀 지나쳤다"며 "가해학생들은 장난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피해학생은 폭력으로 생각하는 등의 의견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햇다.

    이 교장은 "6일 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서 가해학생들의 징계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나 피해 학생에게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A군의 학부모는 "학기초부터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담임에게 알려 대책을 호소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해왔으나 학교측이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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