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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종북보다 종미가 더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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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번인 이석기 당선자는 11일 "종북 운운하는데 종미가 더욱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비례대표 총사퇴와 관련, "나 스스로 사퇴할 권리가 없다"며 "당원이 선출한 후보를 여론몰이에 의해 날려버리면 그 책임은 누가 지냐"고 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케이블 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최근 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공개 행보를 자제해온 이 당선자는 그간 진보당내 당권파의 실세라고 지목을 받아 왔다.

그는 이번 부정경선과 관련해, "전세계 어느 나라에도 100% 완벽한 선거는 없다"며 "진보정당은 천상의 정당이 아니며, 진보정당이기 때문에 100%여야 한다는 것은 대단히 무서운 논리"라고 했다.

이어 "일부 부정이나 부실은 있을 수 있다"고도 했지만, 전체 선거를 부정할 만큼의 사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민족민주혁명당 재건 활동에 가담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 "하영옥 씨와 10년 넘게 연락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같은 이석기 당선자의 ''공개'' 행보에 대해 진보당내 당권파가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당권파는 최근 당내 여러 중재안에 대해서도 강경일변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강기갑 의원이 내놓은 중재안은 당원총투표를 주장한 당권파의 주장이 상당 부분 수용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당권파는 이에 대해 일언지하에 거절을 했다.

국회 개원과 연관해 당권파의 움직임을 해석하는 시각도 다수다.

오는 6월초 19대 국회가 개원이 되면 논란이 된 진보당 비례대표는 당선자 신분에서 국회의원 신분으로 입장이 바뀌게 된다. 이 경우 당내 결정으로 사퇴를 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중재안을 내놓았던 강기갑 의원은 국회 개원전까지 비례대표 사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면 이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강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11일 가진 기자회견 뒤 "비례대표 사퇴는 19대 국회의임기가 시작하는 5월 30일 이전에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며 "5월 30일은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정치적 마지노선"이라고 했다.

이어 "비례 당선자가 국회의원 신분을 가진다면 국회에 진퇴를 맡기는 결과를 맡기게 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어느 입장도 절충이 불가능하다는 깊은 우려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비례대표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건이 첨예한 쟁점이 될 당 최고의결기관인 중앙위원회 역시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양측 모두 "분당은 없다"고 공언하고 있는데다 쏟아지는 국민적 비판 여론을 감안할 때 이번 사태의 정치적 해결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경우 우선 12일 오후 열릴 중앙위 직전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등 당대표단이 참석할 원포인트 전국운영위 개최 여부가 이날 진보당 사태 향방의 바로미터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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