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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주연의 MBC ''태왕사신기''가 1회에서 보여준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젊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첫 회에서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430억 제작비중에 많은 비용이 투입된 컴퓨터 그래픽(CG)부분. 배용준이 환웅으로 등장하는 모습과 국내성 세트 너머로 자연 풍광이 드넓게 펼쳐지는 장면 등 과거 어색한 CG 처리가 아니라 진일보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시청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장면은 환웅을 돕는 4신.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의 CG장면이었다. 환웅 배용준이 이들을 불러내자 연기처럼 보여졌던 각 대상물이 형상화를 이루며 하나의 존재로 구체화 되고 이들이 하늘을 놀이터 삼아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모습은 그동안 TV에서 볼 수 없었던 뛰어난 영상이라는 평이다.
이는 지난 8월 1일 개봉해 800만 관객을 불러모은 영화 ''디 워''의 이무기 CG와 비교 평가되면서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같은 현란하고 세련된 CG에 대해 "TV에 그레픽 카드를 삽입할 수 있다면 그렇게 설치 해서 봐야 할 영화"라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태왕사신기''가 첫 방송에서 20.4%(TNS 기준)를 기록하면서 21%로 전날에 이어 또다시 하락한 ''왕과 나''를 0.6%차이로 따라붙은 것은 젊은 10대 20대 시청층이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TNS의 이날 분석에 따르면 ''태왕사신기'' 첫 회는 여자 20-30대, 남녀 10대, 남자 30대 등 젊은층에서 타사 대비 우위를 기록하고, 남자 40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며 시간대 1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BS ''왕과 나''는 여자 40,50-60대 등 중장년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MBC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왕과 나''의 주 시청층을 뺐어 왔다기 보다 젊은 시청층이 새롭게 이시간대에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시청층 파이가 커진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