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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참았다' 손연재 금메달 비결은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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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도 참았다' 손연재 금메달 비결은 훈련

    11일 오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경기에 출전한 손연재(21.연세대)가 연기를 마친 뒤 후프에 입 맞추고 있다. 박종민기자

     

    "이번에는 아파도 참고 훈련했어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 연세대)는 지난 4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월드컵에서 발목을 다쳤다. 덕분에 남들보다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대신 2~3배 더 땀을 흘렸다. 아픈 발목 탓에 숱하게 울었지만,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해 고통을 참았다. 그리고 그 결과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로 이어졌다.

    손연재는 12일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총점 72.500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볼 18.150점, 후프 18.000점, 리본 18.050점, 곤봉 18.350점 등 전 종목 18점을 넘는 완벽한 우승이었다.

    세계랭킹 1, 3위인 마르가리타 마문과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가 빠졌지만,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멜리치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마리아 티토바(러시아) 등이 출전한 만큼 금메달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많이 흘린 땀을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물로 나왔다.

    손연재는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끌어올리는데 2~3배 더 힘들었다"면서 "더 노력했다. 크고 작은 부상이 계속 남아있었지만, 나만 아픈 게 아니다. 많은 훈련량이 금메달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지난 6월 충북 제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해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해 러시아로 날아갔다. 시차 적응 등 단점도 있지만, 리듬체조 본고장에서 2주 동안 발목 부상도 잊고 훈련에 매진했다.

    그동안 발목이 아파 100% 컨디션으로 훈련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발목이 아파도 쉬지 않았다. 손연재가 밝힌 금메달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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