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웃은 골퍼는 조던 스피스(미국)였다.
스피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 · 730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이면서 최종합계 9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5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한 헨릭 스텐손(스웨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와 4타 차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올해 최고의 골퍼는 단연 스피스였다.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속 우승했고, 시즌 4승을 챙겼다. 세계랭킹도 1위까지 올라섰다. 그런데 막판 부진했다.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연거푸 컷 탈락했고,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5승과 함께 세계랭킹에서도 1위 자리에 복귀하게 됐다. 특히 22세의 나이로 정상에 서며 역대 PGA 투어 최연소 플레이오프 챔피언 기록도 썼다.
상금 1000만달러는 보너스였다.
이로써 스피스는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나란히 시즌 5승을 기록하게 됐다. 데이는 2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둘은 동료 골퍼들의 투표로 시상하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의 강력한 경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