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을 극복하고 필드로 돌아온 이민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자료사진=KLPGA)
신장암을 극복한 이민영(23·한화)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민영은 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49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던 이민영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해 신인 추희정(22·JDX)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지난달에도 메이저대회인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다 연장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이민영은 후반에만 버디 5개를 잡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해 우승한 대회이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 또 한 주 쉬니 체력도 비축되어 좋다"는 이민영은 "전반부터 샷 감이 좋아서 무난하겠다 생각했는데 특별히 안된 것 없이 잘 끝났다"고 선두 등극의 비결을 털어놨다.
이어 "지금 컨디션이 정말 좋기 때문에 나를 이길 수 있는 선수가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번 주 대회는 우승하고 싶고 우승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