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임소희(19)가 로드FC 데뷔전을 갖는다.
로드FC는 24일 "임소희가 오는 4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0' 대회 여성부 스트로급(52kg 이하) 경기에서 얜 시아오난(27, 중국)과 맞붙는다"고 밝혔다.
임소희는 3년간 우슈 청소년 국가대표를 지냈다. 제 7,8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와 제 5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은메달을 땄다. 우슈는 크게 연기 종목인 '투로'와 겨루기 종목인 '산타'로 나뉜다. 임소희는 '산타'를 거쳐 입식격투기에서 활동했다. 입식격투기 전적은 19전 14승 5패.
얜 시아오난 역시 우슈 '산타'가 기반이다. 빠르고 강한 타격이 강점으로,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로드FC 027' 대회에서 '여고생 파이터' 남예현(18)에 판정승했다.
두 선수의 공통분모는 우슈 '산타'. 임소희가 우슈 종주국의 대표적인 여성 파이터인 얜 시아오난을 사냥하러 중국으로 떠나는 모양새다. 두 선수는 지난 11일 '로드FC 029' 계체량 행사에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임소희는 "산타와 입식격투기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시합을 하겠다"고 했고, 얜 시아오난은 "우슈 종주국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한편 '샤오미 로드FC 030' 대회에서는 최홍만과 아오르꺼러, 마이티 모와 명현만의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