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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공무원' 은퇴로 신규채용 폭발적 증가

사회 일반

    '베이비부머 공무원' 은퇴로 신규채용 폭발적 증가

    전체 공무원의 30%인 베이비부머가 2023년까지 퇴직

     

    지난 2014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공무원 퇴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오는 2023년까지 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비부머들은 전체 공무원의 30%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14년부터다.

    30여 년 전에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놓았던 공직자들이 본격적으로 퇴직하기 시작한 것이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공무원 정년 퇴직자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방공무원의 경우 지난 2013년 정년 퇴직자(모든 직렬 포함)가 1527명이었는데 베이비부머가 첫 은퇴한 2014년에는 459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져 올해는 6605명, 2018년에는 8288명, 2020년에는 1만 235명이 정년 퇴직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비부머들의 본격적인 은퇴 전인 2013년과 2020년의 정년 퇴직자 수를 비교하면 퇴직자 수가 무려 6배 이상 증가한다.

    서울시의 경우만 봐도 올해 1272명, 내년에는 1362명 그리고 2023년에는 무려 1만3415명이 퇴직할 예정이다.

    국가공무원도 사정은 비슷하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국가공무원 정년 퇴직자(경찰과 교원 등 특정직은 제외)는 3896명으로 한해 전인 2013년의 1613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3969명이 퇴직했다.

    물론 퇴직자는 정년 퇴직자에 명예 퇴직자 등을 합산해야 하기 때문에 퇴직자를 정확하게 전망하기 어려운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처럼 정년 퇴직 공무원 수가 크게 늘면서 공무원 신규 채용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이 1만 3136명이었는데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시작된 2014년에는 1만 5000명으로 2000명 가량이 증가했다.

    올해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2만 186명의 지방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국가공무원의 경우도 2013년에 3748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2014년에는 4160명으로 11% 증가했다.

    이어 2015년에는 4810명, 올해는 5372명으로 해마다 15% 가량 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시기인 2023년까지 계속되면서 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공무원 시험 수험생들에게 취업난 속에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 양홍주 지방인사제도과장은 "베이비부머들이 퇴직하기 시작하면서 퇴직 공무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그에 따라 공무원 신규 채용 인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과장은 또 "육아휴직에 따른 대체 인력 채용과 복지수요 증가 등도 공무원 신규 충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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