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운드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KIA 타이거즈가 신청한 손영민(29)의 임의탈퇴 복귀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KIA에서 활약하던 당시 손영민의 투구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KIA 투수 손영민(29)이 4시즌 만에 복귀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KIA가 신청한 손영민의 임의탈퇴 복귀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손영민은 지난 2012년 9월 광주에서 음주 추돌 사고를 일으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KIA에서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다.
손영민은 이번 KBO의 결정에 따라 3년 7개월 만에 팀에 돌아가지만 당장 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 KBO는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 3호에 따라 손영민에게 올 시즌 50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28일 경기부터 제재가 적용된다. 손영민은 제제 기간 KBO 퓨처스리그에도 출장할 수 없다.
KBO는 "임의탈퇴는 KBO가 제재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향후 임의탈퇴 제도가 제재를 피하고자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음주운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리그의 품위를 손상하고 임의탈퇴로 공시된 선수가 복귀할 때도 강력하게 제재할 방침"라고 밝혔다.
2006년 KIA에 입단한 손영민은 313경기 28승 18패 9세이브 48홀드 404이닝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