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 훔멜스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팀의 주축 선수 헨리크 음키타리안까지 잃을 위기에 처했다.
독일 언론 '빌트'는 12일(한국 시각) "도르트문트가 음키타리안과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7년 여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된 음키타리안은 계약 종료까지 1년이 남은 상황. 최근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지만 서로 만족할만한 사항을 도출하지 못했다.
특히 음키타리안과 도르트문트의 가장 큰 이견은 선수 측에서 요청한 '계약 해지 조항'이다. 음키타리안은 이 내용을 계약서에 넣고 싶어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음키타리안의 대리인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10일 이내에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르트문트는 2017년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 중 훔멜스를 뮌헨으로 떠나 보내고 일카이 귄도간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음키타리안까지 잃게 된다면 다음 시즌 구상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된다. 최대한 음키타리안을 잡겠다는 방침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음키타리안은 이번 시즌 51경기에 출전, 23골 32도움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런 활약에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첼시가 음키타리안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음키타리안 본인도 런던행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도르트문트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