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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4출루' 김현수, 고품격 '9번 타자'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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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안타 4출루' 김현수, 고품격 '9번 타자' 보여줬다

    26일(한국 시각) 미국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 원정에서 2루타 2개 포함 3안타 경기를 작성한 볼티모어의 김현수 (사진=볼티모어 홈페이지 캡처)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29·볼티모어)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26일(한국 시각) 미국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전에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볼넷 1개로 맹활약했다. 안타 3개 중 2개가 2루타로 기록될 만큼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3-4로 패배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0으로 맞선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콜린 맥휴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1루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김현수의 방망이는 다음 타석부터 불을 뿜기 시작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현수는 맥휴의 3구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익수 우측으로 빠지는 깊숙한 2루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화이트삭스전 이후 무려 25일 만에 터진 장타다. 김현수가 무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매니 마차도와 도나단 스쿱이 연속 삼진, 애덤 존슨이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김현수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3-3으로 맞선 6회초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현수는 바뀐 투수 팻 니섹과 승부에서 불리한 볼카운트를 뒤집고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날렸다. 앞선 타석에 이은 연타석 2루타였다. 볼티모어는 후속타자 마차도가 고의4구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지만 2번 타자 스쿱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돼 점수 획득에는 실패했다.

    김현수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냈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 해리스의 3구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신고했다. 김현수는 이 안타로 시즌 두 번째 3안타, 첫 4출루 경기를 작성했다. 김현수는 계속된 공격상황에서 대주자 조이 리카드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100% 출루를 기록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3할7푼9리에서 4할3푼8리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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