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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 앞선 황의조, 유럽 원정 부담감 지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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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욕 앞선 황의조, 유럽 원정 부담감 지우지 못했다

    성남의 황의조가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 전북전에서 풀타임 소화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 골잡이 황의조가 패널티킥 실축 등 만족스럽지 않은 활약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황의조는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 전북과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성남의 티아고와 전북의 레오나르도가 각각 2골씩 몰아쳐 2-2 무승부로 끝이 났지만 황의조의 활약에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황의조는 성남의 최전방으로 나섰다. 축구 국가대표로 유럽 원정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한국으로 돌아온 황의조는 심기일전해 전북전을 대비했다. 김학범 감독도 "황의조에게 별다른 지시는 필요없다. 본인이 직접 극복해야 더 성장한다"는 격려의 말로 그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황의조의 움직임에는 욕심이 가득해 보였다. 슈팅은 골대 위를 훌쩍 넘어갔고 시야는 좁아졌다. 혼자 무엇인가 만들려는 의욕이 앞서다 보니 좋지 않은 결과들만 나온 것이다.

    황의조는 누구보다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아무런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특히 후반 18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직접 키커로 나서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권순태에 막히고 말았다. 경기가 2-2로 끝난 상황에서 황의조의 이 실축은 더 뼈아프게 다가왔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직후 "전체적으로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이는 욕심이 많아서 나온 결과"라면서 "봐야 할 곳을 못 보는 장면도 나왔다. 본인이 해결하려다 보니 이런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황의조를 진단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 모든 것이 황의조가 겪어야 할 성장통이 아닌가 싶다"는 말을 덧붙이며 황의조를 다독였다. 부담감 해결이라는 숙제에 발목 잡힌 황의조. 팀의 성적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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