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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못 말리는 NC, 케이티 완파하고 13연승

    • 2016-06-17 22:41

    '박한이 연타석·이승엽 쐐기포' 삼성, 3연패 탈출

     

    NC 다이노스가 13연승을 질주했다.

    NC는 17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케이티 위즈를 11-1로 완파,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13경기째로 늘렸다.

    13연승은 KBO리그 통산 9번째다. 2010년 4월 14일(대전 한화전)부터 4월 30일(문학 LG전)까지 SK 와이번스가 13연승을 달린 이후 6년여 만에 1군 무대 4년 차인 NC가 이를 다시 달성했다.

    NC는 원정 12연승도 달성했다. 이는 KBO 통산 5호다.

    NC 선발투수 이태양은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태양은 안타 4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아내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태양에 이어 등판한 최금강(1⅔이닝), 원종현(1이닝), 장현식(1이닝)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대승을 뒷받침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5연승을 노린 선두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박해민의 결승 2루타에 이은 이승엽의 쐐기 투런포 덕에 5-2로 역전승했다.

    박한이도 동점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으로 삼성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최근 3연패 및 대구 홈경기 7연패에서 벗어났다.

    1이닝 1실점한 두 번째 투수 안지만이 시즌 2승(2패 5세이브)째를 챙겼고, 심창민은 8세이브(2승 2패)째를 올렸다.

    SK 와이번스는 사직 원정에서 왼손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에 타선까지 폭발하며 롯데 자이언츠를 12-1로 완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8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은 최근 4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6승(7패)째를 수확했다.

    김광현은 개인 통산 1천100탈삼진(21번째), 1천300이닝 투구(34번째)도 달성했다.

    SK 타선은 4회 박재상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두들겨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의 무실점 호투로 LG 트윈스를 6-3으로 눌렀다.

    KIA는 5연패 사슬을 끊었고, LG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양현종은 6이닝을 3피안타 4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7패)째를 챙겼다.

    올 시즌 처음 청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한화 이글스가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윌린 로사리오의 활약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8-5로 역전승했다.

    마운드에서는 36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1회도 못 넘기고 ⅔이닝 만에 2실점 한 채 물러났지만 장민재-권혁-정우람이 이어 던지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1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4⅓이닝을 3실점(2자책)으로 막은 장민재는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권혁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정우람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수원(NC 11-1 케이티) = NC는 1회초부터 상승 기류를 탔다. 2사 1, 3루에서 이호준이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호준은 케이티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초구로 던진 시속 144㎞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 뒤로 넘겼다. 비거리 125m로 측정된 이호준의 시즌 11호 홈런이다.

    2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3회초에도 점수가 났다. 2사 1, 3루에서 박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5-0으로 앞서나갔다.

    케이티는 4회말 무사 1, 3루 기회에서 앤디 마르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격했다.

    5∼7회 숨을 고르던 NC는 8회초 다시 폭발했다.

    박석민의 2루타와 김성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태군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다음타자 이종욱은 좌중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고, 이어 지석훈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점수를 10-1로 벌렸다.

    9회초에도 점수를 냈다. 3루수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이호준이 손시헌의 좌익수 3루타에 홈을 밟아 10점 차를 만들었다.

    ◇ 사직(SK 12-1 롯데) = 김광현은 1회 2사 1,2루에서 짐 아두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긴 뒤 2회부터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 강민호와 김상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처했지만 이여상과 정훈을 삼진, 이우민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1사 후 강민호와 김상호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여상을 중견수 뜬공, 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몰아내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광현의 역투 속에 SK는 3회 선두타자 박재상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후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로 선제 결승점을 뽑았다.

    4회에는 타자 일순하면서 이재원의 2타점 좌전안타와 박재상의 우중월 솔포로 등 5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 5-0으로 달아났다.

    롯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5이닝 동안 5실점한 채 물러나 결국 패전 처리됐다.

    SK는 6회에도 정의윤의 2타점 적시타로 추가득점하고, 7회에는 2사 후에 넉 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롯데의 전의를 완전히 빼앗았다.

    롯데는 8회 최준석의 투수 앞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해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 대구(삼성 5-2 두산) = 양 팀 선발 김기태(삼성)와 허준혁(두산)의 호투로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김기태는 2회 두산 선두타자 닉 에반스에게 좌월 선제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6⅓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막아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허준혁도 1-0으로 앞선 6회 1사 후 박한이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6이닝을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역투했다.

    삼성은 1-1로 맞선 7회초 수비 때 1사 1루에서 안지만을 마운드에 올린 뒤 에반스의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안지만이 국해성과 박세혁을 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몰아내 큰불을 껐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7회말 공격에서 승부를 갈랐다.

    두 번째 투수 진야곱을 마운드에 올린 두산으로서는 2루수 오재원이 실책으로 선두타자 백상원을 출루시킨 것이 뼈아팠다.

    삼성은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백상원을 2루로 보냈다. 배영섭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기회를 날리는가 싶었지만 박해민이 좌익수 쪽 2루타를 날려 2-1로 역전시켰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이 진야곱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투런 아치를 그려 4-1로 리드를 벌렸다.

    두산은 바로 8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의 솔로포로 추격했다. 이후 박건우의 2루타와 볼넷 둘을 묶어 1사 만루로 찬스를 살려갔지만 바뀐 투수 심창민이 에반스와 오재원을 범타로 요리해 삼성의 리드를 지켰다.

    박한이는 8회말 좌월 솔로포로 삼성의 승리를 확인했다.

    ◇ 잠실(KIA 6-3 LG) = KIA는 2회초 서동욱이 LG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안타를 쳐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에는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김주찬의 유격수 땅볼과 이어진 이범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우규민은 7이닝 9피안타 무볼넷 3삼진 3실점으로 역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성적은 3승 4패다.

    KIA 김주찬은 8회초 LG의 바뀐 투수 이승현의 시속 143㎞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05m의 솔로아치를 그렸다.

    LG는 8회말 1사 2, 3루에서 이병규(7번)가 불펜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쳐 1점을 추격했다.

    KIA는 9회초 2사 2, 3루에서 김주찬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도망갔다.

    LG는 9회말 2사 1, 2루에서 문선재의 좌중간 3루타로 2점을 쫓아가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주찬은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 청주(넥센 5-8 한화) = 넥센이 1회 2사 2루에서 윤석민의 좌중간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추가 득점하고 마에스트리를 강판시켰다.

    한화는 2회 2사 1,2루에서 장운호와 정근우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뽑아 2-2로 균형을 맞췄다.

    넥센이 3회 1사 1,3루에서 김민성의 내야 땅볼 때 한화 투수 장민재의 송구 실책으로 병살 위기를 면하면서 득점까지 올리자 한화는 바로 3회말 김태균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5회초 고종욱과 윤석민의 솔로 홈런으로 5-3으로 또 앞섰다.

    그러자 한화는 5회말 석 점을 뽑아 아예 전세를 뒤집어 버렸다.

    정근우,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고서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김태균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이용규가 3루까지 훔치려다 아웃돼 맥이 끊기는가 싶었다.

    하지만 김태균이 볼넷을 고른 뒤 로사리오가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로부터 2점짜리 우월 역전 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리드를 잡자 6회부터 '필승조' 권혁을 투입해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8회말에는 로사리오의 좌중월 솔로포 등으로 두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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