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나성범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일 발표한 올스타전 2차 집계에서도 1차에 이어 1위를 질주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기록적인 연승 행진에 일조한 나성범이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1위를 질주했다.
나성범은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 총 67만5828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나성범은 지난 1차 중간집계(44만2247표)에 이어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나성범과 함께 나눔 올스타(NC·넥센·한화·KIA·LG)에 포진된 한화 이용규는 66만903표로 전체 2위에 올라 나성범을 1만4898표 차이로 추격했다. 둘 모두 외야수 부문이다.
드림 올스타(두산·삼성·SK·롯데·kt)는 두산의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61만2119표로 1차 집계에 이어 2차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니퍼트에 불과 3333표 뒤진 2위에는 팀 동료 외야수 민병헌이 자리했다.
포지션 중 가장 큰 표차를 보인 곳은 나눔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이였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는 한화 송창식은 2위 박민석(18만4890표)에 무려 40만3712표 앞선 58만8602표를 얻어냈다.
일찌감치 큰 격차를 보이며 올스타전 출전을 기정사실화한 포지션도 있는 반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곳도 있다.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에서 SK 최정(38만576표)은 두산 허경민(34만5439표)에 불과 3만5137표 앞서 있어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또 지난주 '사이클링 히트'로 주가를 끌어올린 두산 박건우(36만1028표)가 롯데 김문호(41만1720표)와 마지막 외야수 자리를 놓고 싸운다.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서 58만308표로 1위에 오른 삼성 이승엽은 통산 10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눈앞에 뒀다.
리그 선두 두산은 총 7명의 선수가 각 포지션별 1위에 올라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화가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과 NC, 넥센은 각각 3명, SK·롯데·KIA는 각각 1명씩 배출했다. LG와 kt는 1차 집계에 이어 2차에서도 1위 선수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베스트 12'는 팬 투표와 함께 지난 15일 실시한 선수단 투표를 70: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선정한다.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팬 투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와 다음(www.daum.net),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앱과 KBO STATS 앱에서 각각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