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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반등 노리는 한화, 외국인 투수 교체 단행

    한화 이글스는 20일 새 외국인 투수로 파비오 카스티요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부진한 우완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내보내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맞이했다.

    한화는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마에스트리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새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를 영입했다. 몸값은 총액 25만 달러(약 2억9000만 원)로 알려졌다.

    한화와 마에스트리의 이별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18일 "이제 마에스트리는 내 선에서 끝났다. 앞으로 구단에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기회는 충분히 줬다"고 교체를 암시한 바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우완 카스티요는 지난 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10시즌 통산 305경기(50선발) 28승 46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올해는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14경기(13선발) 3승 7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카스티요는 강속구를 던진다는 장점이 있다. 직구 최고 구속은 무려 158km에 달한다. 한화 구단 역시 "신장 186cm, 몸무게 95kg의 카스티요는 빠른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 투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카스티요는 선수단이 있는 대전으로 이동했다. 카스티요는 "한국에서 뛸 기회를 얻게 해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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