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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4G무승’ 서울,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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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4G무승’ 서울,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 2016-07-09 21:42

    16일간 5경기 소화하는 강행군 앞둬

    황선홍 감독 부임 후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는 서울은 16일간 5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는 부담까지 안았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슬로우 스타터’는 탈출했지만 진짜 ‘위기’가 찾아왔다.

    FC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9라운드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황선홍 감독 부임 후 3경기 연속 무승이다. 전임 최용수 감독이 떠난 이후 4경기째 승리가 없다.

    올 시즌 서울은 시즌 초반부터 무섭게 승점을 쌓으며 ‘슬로우 스타터’라는 지긋지긋한 별명을 보기 좋게 날려버렸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으로 떠나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맞이하자 무섭게 흔들리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떠나고 황선홍 감독 부임 전 감독 공백 상태에서 치른 지난달 25일 포항과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울산과 홈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첫 승점을 쌓았다는 점이다.

    울산전을 마친 뒤 황선홍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연패 중이라 홈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원활하지 않았다. 일단 연패를 끊고 무실점한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무승부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뒀다.

    이어 “축구가 어렵다. 10일 만에 원하는 축구를 보여주기가 쉽지 않다”면서 “선수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극복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할 수 있다.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다”고 최근의 갑작스러운 부진을 설명했다.

    이날의 무승부로 승점 31점(9승4무6패)가 된 서울은 자칫 선두 전북(승점36)과 격차가 8점까지 벌어질 위기다. 부진한 성적이 길어지며 자칫 우승 경쟁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는 팬들의 위기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 경기를 시작으로 서울은 13일 전남과 FA컵 8강(홈), 17일 인천(원정), 20일 전북(홈), 24일 제주(원정.이상 K리그 클래식)까지 3, 4일 간격으로 무려 16일간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 속에 지친 선수들을 이끌고 최악의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부진한 성적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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