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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자 혹은 유망주' WKBL 외인 누가 뽑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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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자 혹은 유망주' WKBL 외인 누가 뽑혔을까

    드래프트를 통해 총 12명의 외국인 선수를 지명한 WKBL 6개 구단 감독들. (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2016-2017시즌을 치를 외국인 선수 선발이 끝났다.

    11일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총 12명이 WKBL 6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일단 추세는 경력자 혹은 유망주다. 6명은 WKBL 경력자, 그리고 6명은 WNBA에서도 유망주에 속하는 어린 선수들이다.

    예전과 달리 유망주들이 대거 입성한 이유는 오디세이 심스, 쉐키나 스트릭렌, 데리카 햄비 등 상위 지명이 유력했던 경력자들이 드래프트를 앞두고 참가를 포기한 탓이 크다. 게다가 이번 시즌 종료 후부터 외국인 선수 1명과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면 6개 구단은 어떤 선수들을 지명했을까.

    ◇삼성생명 토마스 & 하워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성생명은 엘리사 토마스와 카리마 크리스마스를 놓고 고민했다. 둘 모두 WKBL 경력자. 토마스는 2014-2015시즌 하나은행 소속으로 평균 19점 11리바운드를, 크리스마스도 같은 시즌 신한은행에서 16.9점 9.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2라운드에서도 지난 시즌 KB스타즈에서 뛴 나타샤 하워드를 뽑았다.

    토마스는 188cm 포워드, 하워드는 191cm 센터다.

    공격을 염두에 뒀다. 지난 시즌 삼성생명은 평균 62.1점으로 가장 적은 득점을 올렸다. 임근배 감독은 "크리스마스는 공격에 장점이 있고, 토마스는 올라운드다. 토마스가 국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시즌은 공격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워드는 지난 시즌 큰 활약이 없었지만, 당시보다 더 좋아졌다는 계산이다.

    ◇KDB생명 크리스마스 & 호킨스

    삼성생명이 토마스를 1순위로 뽑자 KDB생명은 2순위로 크리스마스를 선택했다. 크리스마스는 WNBA 댈러스에서도 주득점원으로 활약 중이다. 2라운드에서는 WKBL 경험이 없는 티아나 호킨스를 지명했다.

    크리스마스는 183cm, 호킨스는 190.5cm. 둘 다 포지션은 포워드다.

    KDB생명은 지난 시즌 평균 36.3리바운드로 부문 최하위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정통 센터 대신 포워드 둘을 선택했다. 크리스마스와 호킨스 모두 골밑 플레이에 능하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을 외국인 선수로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

    ◇신한은행 턱 & 불각

    신한은행은 경력자 대신 새 얼굴로 외국인 선수를 뽑았다. 3순위로 지명한 모건 턱, 2라운드 9순위로 뽑은 아둣 불각 모두 20대 초반의 어린 유망주다. 특히 턱은 지난 시즌 WNBA 신인 드래프트 3순위다. 다른 팀에서도 1라운드 지명을 고려할 만큼 잠재력이 뛰어나다.

    턱은 188cm 포워드, 불각은 193cm 센터다.

    턱은 WNBA에서 지난 시즌 7.3점을 넣었다. 출전시간이 17.8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수준급 득점력을 갖췄다. 불각은 체중이 72kg에 불과한 대신 기동력이 있다. 신기성 감독이 미국에서 직접 살펴보고 점찍었던 선수들이다.

    ◇KB스타즈 스톡스 & 피어슨

    KB스타즈는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WKBL 경력자 두 명을 선택했다. 4순위로 뽑은 키아 스톡스는 지난 시즌 삼성생명 소속으로 수비선수상을 수상했다. 플레네트 피어슨은 KDB생명에서 평균 10.4점을 기록했다.

    스톡스는 190cm 센터, 피어슨은 187cm 포워드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평균 37.9리바운드로 전체 5위였다. 3점슛(평균 6.7개 1위)을 앞세운 화끈한 공격과 달리 골밑이 약점이었다. 하지만 스톡스의 지명으로 수비와 리바운드를 보강했다. 스톡스는 블록슛으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을 정도로 가장 강력한 골밑 수비수다. 대신 피어슨은 이미 WKBL에서 공격력을 인정받았다.

    ◇우리은행 존스 & 커리

    우리은행은 5순위로 유망주 존쿠엘 존스를, 2라운드 7순위로 WKBL에서 3시즌 연속 활약한 모니크 커리를 지명했다. 턱의 지명도 고려했지만, 3순위로 신한은행이 뽑자 존스를 영입했다. 커리는 3시즌 평균 17.89점을 넣었다.

    존스는 198cm 센터로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장신. 커리는 182cm 포워드다.

    유망주와 WKBL 최고 경력자의 조합이다. 사실 커리는 WKBL에서 3시즌을 뛰었지만, 다루기 어려운 선수라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커리의 공격력을 높게 샀다. 위성우 감독은 "존스는 큰 키에도 기동력이 있다. 우리는 기동력을 중시한다"면서 "커리는 경력을 고려했다. 또 공격력이 좋은 타짜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파워스 & 어천와

    하나은행은 첼시 리 파문으로 1, 2라운드 모두 가장 늦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당연히 다른 팀들에 비해 고민이 많았다. 1라운드에서는 에어리얼 파워스, 2라운드에서는 나탈리 어천와를 뽑았다.

    파워스는 183cm 가드, 어천와는 191cm 포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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