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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삼성 추락시킨 한화, 내친 김에 LG까지?

    LG전 강한 송신영, 7위 탈환의 열쇠

    '쌍둥이는 내가 잡는다!' 한화 이글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전 선발 투수로 송신영을 예고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독수리 군단이 사자 군단을 제압하고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기회를 눈앞에 뒀다.

    한화는 지난 8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치른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 3연전에서 2승 1무로 리그 8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4월 7일 이후 줄곧 최하위에 머물던 독수리가 반격을 시작한 것이다.

    4연승으로 기분 좋은 행보를 이은 한화는 다시 한번 순위 상승을 노린다. 상대는 한화에 사상 첫 개막 2경기 연속 연장 끝내기 패배를 안겨준 LG다.

    한화와 LG는 1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피할 수 없는 3연전을 치른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얼마나 편하게 쉬면서 후반기를 구상할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

    한화는 11일 현재 32승43패로 리그 8위다. 7위 LG(33승43패)와 격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만약 한화가 위닝시리즈를 거둔다면 LG를 끌어내리고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리그 초반 악몽을 선사한 LG에 제대로 복수를 펼치는 셈이다.

    시즌 맞대결 성적은 2승5패로 한화가 열세지만 최근 분위기는 완전히 반대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4패1무를 거뒀지만 LG는 2승8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나쁘다. 7월 성적은 더하다. 한화는 지난 2일 두산전 패배 이후 4연승으로 4승1패1무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면 LG는 1승6패로 부진했다. 특히 LG는 10일 롯데전에서야 가까스로 6연패를 끊어냈다.

    특히 시리즈의 첫 판은 기선 제압을 위해 중요한 일전이다. 이를 위해 한화는 LG전에 좋은 기억이 있는 송신영을 선발로 예고했다. 송신영은 유독 LG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넥센 소속으로 송신영은 LG전에 3차례 등판해 2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3.75로 준수했다. 12이닝 동안 8안타만 허용했다. 2014년 3경기에 등판해 1승을 거둔 송신영은 2013년에도 7경기 1승 2홀드를 수확했다. 최근 3년 동안 LG에 무패였다.

    올해도 송신영은 지난달 11일 LG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해 강한 면모를 이었다. 4⅓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선방했다. 승리 요건을 채우진 못했으나 무너진 한화 선발진에 적잖은 힘이 됐다.

    송신영이 'LG 킬러'의 면모를 잇는다면 12일 한화의 7위 탈환 가능성도 커진다. 최하위에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한화. 과연 송신영을 앞세워 LG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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