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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4경기만에 시즌 13호 투런홈런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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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 14경기만에 시즌 13호 투런홈런 쾅!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 (사진=노컷뉴스DB)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14경기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시즌 13호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초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대호는 팀이 4-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브라이언 매터스가 던진 시속 128km짜리 초구 커브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7월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25일, 14경기만에 터진 첫 홈런으로 시즌 13호다. 오랜 침묵에서 벗어나 후반기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대호는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홈런을 포함해 총 3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63이 됐다.

    이대호는 1회초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선두타자로 나선 6회초에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7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즈, 이대호의 대포를 앞세워 8회까지 6-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9회말 시카고 컵스에 3점을 허용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이대호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섰고 마운드에는 시카고 컵스가 최근 영입한 마무리 투수 아돌리스 채프먼이 섰다. 시속 160km 이상의 빠른 공을 마음껏 뿌릴 수 있는 강속구 투수다.

    이대호는 초구를 노렸다. 시속 156km의 빠른 공을 때렸으나 3루 앞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는 한편의 드라마처럼 막을 내렸다.

    시카고 컵스는 1사 3루 투수 타석에서 깜짝 카드를 들고나왔다. 좌완 투수 존 레스터를 대타로 기용한 것이다. 이미 많은 야수를 기용한 시카고 컵스의 불가피한 작전이기도 했다.

    레스터는 과감했다.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기습 스퀴즈 번트를 댔다. 2스트라이크 이후 번트가 파울이 되면 아웃 처리되는 위험을 감수하고 상대의 허를 찔렀다. 그 사이 3루주자 제이슨 헤이워드가 홈으로 들어와 시카고 컵스가 7-6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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