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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리우 빈민가에 색깔 입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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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리우 빈민가에 색깔 입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캐릭터 '에인젤'로 도시에 활기 불어넣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 최대 빈민가 호시냐(Rocinha)에 알록달록 색깔을 입히는 예술가가 있다. 바로 그래피티 아티스트 와크 호시냐(31)다.

    호시냐에서 나고 자란 그는 마르코스 호드리고 네베스가 본명이지만, 고향에 대한 넘치는 사랑 덕분에 사람들 사이에서 호시냐로 통한다. "17살 때부터 동네 곳곳의 벽에 낙서를 했죠."

    둥그런 얼굴에 점처럼 찍힌 두 눈. 그가 창조한 캐릭터 '에인젤'(angel)은 리우데자네이루 주 전역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전봇대, 담벼락, 가게 셔터 등 모든 곳이 그의 캔버스이기 때문이다.

    "에인젤은 리우 어디에나 있죠. 어릴 적에는 노트북에 스케치를 했지만 지금은 도시 전체가 제 노트북이 됐네요. 에인젤을 통해서라면 사랑, 가족, 정치, 사회 등 모든 주제에 관해 소통할 수 있죠."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고, 작품 하나가 수 천 레알에 팔리는 등 브라질 내에서 제법 유명해졌지만, 그는 빈민가를 떠날 생각이 없다.

    "31년 째 호시냐에 살고 있어요. 아티스트의 꿈을 키우고, 제 작품세계를 구축한 이 곳을 어떻게 떠나겠어요."

    그래피티는 모든 사람이 공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공공예술로서 가치가 크다고 말한다.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과 달리 그래피티는 누구나에게 열려 있어요. (계층이나 세대에 상관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건 아주 중요해요."

    2년 전에는 호시냐에 아트스쿨 'Instituto Wark'를 개설해 아이들에게 예술을 가르치고 있다. "어릴 적 제가 갖지 못한 교육의 기회를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어요."

    호시냐는 2016 리우 올림픽 호시냐 지역 성화 주자로 뛰었고, Rio+20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저에게 리우데자네이루는 멋지고 아름다운 도시에요. '에인젤'을 통해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 행복해요."
    사진=Wark Rocinha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Wark Rocinha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Wark Rocinha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Wark Rocinha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Wark Rocinha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플리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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