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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열정의 나라' 브라질, 미리보는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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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 '열정의 나라' 브라질, 미리보는 개막식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3일 (현지시간) 개폐막식이 열리는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개막식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지구촌 축제 한마당인 '2016 리우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리우 올림픽은 6일(한국 시각)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메달 경쟁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것이 바로 올림픽 개막식이다. 올림픽 정신을 비롯해 개최국의 문화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개막식은 올림픽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로 손꼽힌다.

    이번 올림픽이 남미 최초이자 열정의 나라 브라질에서 치러지는 점 또한 개막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리우 올림픽 조직위 역시 4일 최종 리허설을 진행하며 개막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다만 리우 올림픽 개막식은 앞선 대회들에 비해 다소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리우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 4개 행사에 투입되는 비용은 약 5600만달러(약 625억원)다. 이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2008 베이징 올림픽의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 열린 런던 올림픽과 비교해도 12분의 1 수준의 적은 비용이다.

    브라질이 심각한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어 비용 절감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무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개막식 연출을 맡은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브라질 특유의 독창성을 기반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종 리허설을 통해 알려진 개막식 주제는 '세계 평화에 대한 갈망'이다. 또 아마존을 비롯해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소개하고 브라질의 어제와 오늘 등 역사를 다루는 장면이 대거 포함됐다. 현지인들이 '파벨라'라고 부르는 빈민촌도 개막식을 이루는 구성 요소 중 하나다.

    조직위에 따르면 브라질 유명인 중 한 명인 '삼바의 전설' 엘자 소아리스(79)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또 '랩 영재'로 불리는 MC소피아(12)와 브라질이 낳은 슈퍼 모델 지젤 번천, 그리고 트렌스젠더 모델 레아 T도 함께 무대를 빛낸다.

    트렌스젠더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개막식에 나서는 레아 T는 "성별, 피부색, 인종, 종교를 떠나 모든 인간은 하나다. 개막식에서 내 역할은 작지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 최종 주자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당초 브라질이 낳은 최고의 '축구 황제' 펠레(75)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펠레의 대변인 호세 로드리게스가 5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그(펠레)는 올림픽 개막식 점화를 원하고 있지만 나쁜 건강상태 때문에 아마 어려울 것"이라고 전해 최종 주자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다.

    전문 댄서 300명과 자원봉사자 5000여 명이 출연할 예정인 리우 올림픽 개막식. 열정의 나라 브라질이 선보일 개막식에 전 세계인의 눈은 이미 리우를 향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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