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펠프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펠프스와 레데키의 공통점은?
마이클 펠프스(31·미국)는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수영 5관왕에 올랐고 케이티 레데키(19·미국)는 여자수영에서 올림픽 최초로 4관왕에 올랐다.
이들은 한 국가가 1개를 얻기에도 쉽지 않은 금메달을 여러 개나 가져갔다는 점 외에 수영모를 2개를 쓴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수영모 2개를 쓰는 이유는 뭘까?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첫 번째는 모자 두 개가 고글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데 있다. 두 모자 사이에 위치한 끈이 고글을 단단히 잡아준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기록단축에 효과가 있다는 건데 안쪽의 라텍스 모자는 머리에 착 달라붙고 바깥쪽의 실리콘 수영모는 안쪽 모자보다 모양을 더 잘 잡아주고 주름도 덜 져 저항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수영 선수들이 모자를 두 개 쓰는 이유는 야후 스포츠가 2012 런던올림픽 당시 미국 올림픽 수영 코치를 인터뷰하며 알려졌다.
물론 런던올림픽 여자수영 접영 100m 결승에서 다나 볼머(미국·28)는 바깥 수영모가 벗겨졌지만 금메달을 따는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두 개의 수영모를 쓰진 않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두 개의 수영모가 효과가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