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 법률 담당인 제프리 존스 국제변호사가 판정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코리아하우스에서 레슬링 김현우의 판정논란 제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리우=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제프리 존스 국제변호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김현우 선수의 첫 경기 판정 논란과 관련해 "비디오를 다시 보니 제소할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존스 변호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법률 고문으로 이번 대회에 참석했다.
존스 변호사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16강전에서 김현우가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게 석연찮은 판정 끝에 패하자 세계레슬링연맹(UWW)에 제소를 추진했다.
그는 이날 브라질 리우 바하(Barra)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음에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있어 코치진과 상의한 뒤 제소 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심판위원장에 특별히 부탁해 레슬링 코치들과 비디오를 5~6번 봤다"며 "2점이냐 4점이냐에 대해 이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디오를 보면 김현우가 첫 경기를 엄청 잘했는데 뒤로 넘어가면서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며 "코치들도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대표팀이 당연히 4점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심판진은 2점을 선언했고 이에 대해 레슬링 대표팀도 인정했다는 뜻이다.
'남은 레슬링 선수들에 대한 불이익을 우려해 제소를 철회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제소를 하면 심판들이 불만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그런 결정(제소 철회)을 하는데 감안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여러 가지 심판이 볼 수 없는 시각적인 문제도 있었고 해서 연맹도 대회가 끝난 뒤 보고서를 작성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