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사진=롯데 제공)
리우의 아쉬움을 누가 씻을까.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놓친 전인지(22, 하이트진로)와 김세영(23, 미래에셋),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우승을 놓고 마지막 경쟁을 펼친다.
전인지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 위치한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장(파72·668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5언더파 단독 2위에 올랐다.
17언더파 단독 선두 주타누간과 2타 차다.
전인지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퍼팅 라인이 잘 보였고, 라인을 따라 공을 잘 굴렸다"면서 "내일은 골프 코스에 맞춰 내 경기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한다. 순위는 그 다음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세영도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선두 주타누간과 5타 차.
리우 올림픽에서 무릎 통증으로 기권했던 주타누간은 2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3라운드에서도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7개나 잡으면서 중간합계 17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주타누간은 "누가 선두인지 신경 쓰지 않고 나에게만 신경을 썼다. 내 플레이만 했으면 한다"면서 "내일도 즐기고 싶다. 코스 위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일 원하는 건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