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FC 제공
"마이티 모 펀치보다 내 펀치가 세다. 반드시 이기겠다."
최홍만(36)은 19일 서울 청담동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3' 미디어데이에서 "마이티 모의 큰 펀치만 조심하면 된다. 상대 펀치를 방어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며 "현재로서는 마이티 모 펀치보다 내 펀치가 더 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홍만은 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3'에서 마이티 모(46, 미국)와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격돌한다.
마이티 모와 상대전적은 1승1패. 1차전(2007년 3월 K-1)은 오른손 훅 한 방에 KO패했지만, 2차전(2007년 9월 K-1)은 판정승했다. 종합격투기 룰로 대결하는 건 처음이다.
이날 훨씬 커진 몸집으로 등장한 최홍만은 "몸무게가 전성기 때와 근접하다. 힘이 좋아져 한층 자신감이 붙었다"며 "마이티 모와 이미 싸워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시합을 상상하면서 스파링 위주로 훈련했다"고 말했다. 현재 최홍만의 몸무게는 159kg이다.
최홍만이 국내에서 경기하는 건 8년 만이다. 2008년 9월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16 이후 국내 무대에 서지 않았다. 로드FC 소속이 되고 나서도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서만 경기했다.
최홍만은 "경기 준비하는 동안 방송 출연 섭외가 제법 들어왔지만 모두 거절하고 운동에만 전념했다"며 "체육관 안팎에서 팬들과 교감을 많이 했는데 하나같이 경기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더라. 적극적인 경기 내용을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최홍만은 8강에서 루오췐차오(중국), 4강에서 아오르꺼러(중국)를 꺾고 토너먼트 결승전에 진출했다. 특히 아오르꺼러를 왼손 펀치로 실신KO시킨 후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다.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타격과 복근훈련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고 "컨디션이 너무 좋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최홍만은 "운동하고 자는 게 요즘 일과"라며 "서울에서 오랜만에 시합해서 긴장도 되지만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결과로 보상받고 싶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사진=로드FC 제공
한편 홍영기와 우에사코 히로토(일본)는 코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대결하고, 사사키 신지(일본)와 브루노 미란다(브라질)는 72.5kg 계약체중으로 맞붙는다. 김민우와 네즈 유타(일본)의 밴텀급 경기, 박원식과 아베 우쿄(일본)의 라이트급 경기, 린허친(중국)과 김해인의 여성부 54kg 계약체중 경기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