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최준용 (자료사진=KBL)
연세대가 라이벌 고려대를 누르고 사상 첫 대학농구리그 우승에 한걸음 더 바짝 다가섰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28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남대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고려대를 82-79로 눌렀다.
농구 명문 연세대는 지난 2010년 대학농구리그가 출범한 이래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오세근과 김선형 등이 활약한 중앙대, 김종규-김민구-두경민 3인방이 이끈 경희대 그리고 이승현과 이종현이 버틴 고려대가 정상을 차지해왔다.
사상 첫 우승 기회가 왔다. 연세대는 남은 2,3차전 중 1경기를 이기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지난주 정기전에서 16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뒀던 연세대는 이날도 3쿼터 10점 이상 앞서가다 경기 막판 1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경기 막판 최준용의 패스를 받은 안영준이 결정적인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센터 박인태는 팀내 가장 많은 19점 8리바운드를 올렸고 안영준은 18점을 보탰다. 최준용은 13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고려대는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올해 KBL 신인드래프트 상위권 지명이 유력한 강상재가 오랜 시간 뛰지 못하면서 100% 전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