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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한화 잡은 두산, 최다승 타이까지 잡았다

    리그 최고의 파괴력을 자랑하는 두산 베어스의 선발진. (왼쪽부터) 장원준, 유희관,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사진=두산 제공)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두산 베어스가 독수리 군단을 제압하고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공수에 걸쳐 완벽한 조직력을 뽐내며 12-2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8승을 수확했다. 타석에서는 오재원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건우와 박세혁은 각각 홈런 1개씩을 때려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경기 초반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4회에 급격한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대거 5실점 하며 무너졌다.

    두산은 한화전 승리로 2연패를 마감함과 동시에 올 시즌 91승(1무 48패)째를 신고했다.

    91승이 지니는 의미는 크다. KBO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 바로 91승(2무 40패)이다. 이는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달성했다. 두산은 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앞으로 4경기를 남겨둔 두산은 1승만 더 추가하면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한다.

    두산이 이같은 성적은 거두는 데 있어서는 선발진의 활약이 빛났다. 홀로 22승을 책임진 더스틴 니퍼트를 필두로 마이클 보우덴(18승), 장원준, 유희관(이상 15승)이 꾸준한 성적을 내주며 두산의 마운드를 지켰다. 진정한 선발 야구를 보여줬다.

    투수들의 이런 활약은 또다른 대기록도 만들어냈다. 선발 투수 4명이 무려 69승을 합작하고 허준혁(4승)과 고원준, 안규영(이상 1승)의 승리로 선발 75승을 올린 두산은 2000년 현대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선발승 기록(74승)을 경신했다.

    계속해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두산. 우승을 향한 그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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