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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우승!” 특별했던 흥국생명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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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우승!” 특별했던 흥국생명의 자신감

    지난 시즌 5년 만에 '봄 배구'를 경험한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새 시즌 목표로 분명하게 우승을 꼽았다.(사진=KOVO 제공)

     

    “지난 시즌은 ‘봄 배구’에 열망이 강했다. 올 시즌은 ‘봄 배구’가 아닌 ‘우승’이 목표다”

    이례적이다.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오랜 방송 해설가 경험으로 평소에도 언변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좀처럼 속내를 모두 털어놓는 법은 없었다. 하지만 11일 열린 2016~2017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미희 감독은 작정한 듯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새 시즌 목표에 대한 물음에 박미희 감독은 “지난 시즌은 봄 배구에 대한 열망이 컸는데 올 시즌은 목표가 다르다”면서 ”봄 배구가 아닌 우승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끝난 KOVO컵에서 조별예선에서 아쉬운 성적으로 조기 탈락했다는 점에서 박미희 감독의 목표는 새삼 주목을 받았다.

    “비시즌에 흘린 땀을 속일 수는 없다. 코트에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을 위해 뛰어보겠다”는 박미희 감독은 “비록 컵대회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에게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려고 한다”고 당당히 우승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캐나다 국가대표 공격수 타비 러브는 박미희 감독이 공개적으로 우승 욕심을 드러낼 수 있는 분명한 이유다.(사진=KOVO 제공)

     

    박미희 감독의 자신감 배경에는 지난 시즌 5년 만에 경험한 플레이오프가 있었다. 박미희 감독은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한데 어린 선수들이 지난 시즌 봄 배구를 경험한 것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조송화도 비시즌에 충분하게 연습을 한 만큼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객관적인 기량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캐나다 국가대표 타비 러브를 뽑아 ‘화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지난 KOVO컵에서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 그치며 조별예선 2패에 머물렀다.

    박미희 감독은 “어느 팀이나 연습량은 비슷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컵대회에서 부진했던 것이 보약이 됐다. 자칫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부분을 찾아내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브는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다. 코보컵에서의 아픔을 딛고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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