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사진=노컷뉴스DB)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실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34)가 31일 귀국한다.
이대호의 매니지먼트사 ㈜몬티스스포츠매니지먼트는 19일 "이대호가 미국진출 첫해를 마무리하고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 준비를 위해 지난 2월 한국을 떠난 이대호는 8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게 됐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평정한 시애틀과 이대호는 보장 금액 100만달러에 최대 4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1년 계약을 맺고 야구의 본고장 미국으로 건너갔다. 메이저리그 입성이 보장되지 않는 계약이었지만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극적으로 개막 로스터(25명) 진입까지 이뤄냈다.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을 결정하는 시스템) 탓에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지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3리(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대호는 귀국 현장에서 메이저리그를 마친 소감과 향후 일정 등을 전할 예정이다. 시즌 종료와 함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그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