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사진=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타이틀은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서 가려지게 됐다.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주타누간(태국),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20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날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로 단독 1위를 달렸던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로 주춤했다. 전날 공동 19위에 그쳤던 주타누간은 버디 7개를 쓸어담아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의 선수 부분과 상금왕에서 주타누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야만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
평균 최저타수 경쟁도 치열하다. 리디아 고는 69.632타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뒤를 전인지가 69.611타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날 6위였던 전인지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까지 올라섰다.
결국 올해의 선수, 상금왕, 평균 최저타수 주인공은 최종 4라운드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선두는 4위 그룹에 2타 앞선 찰리 헐(잉글랜드)이 달리고 있다. 헐은 이날 버디 6개를 잡아내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