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선수 (사진=LG 제공)
올해 최고의 활약으로 LG 트윈스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 최근 LG와 재계약을 맺어 2017시즌에도 KBO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 그가 당초 알려진 연봉 외에도 추가 인센티브가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1일(한국 시각) 허프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한국에서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29일 나온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매체의 소식에는 그간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트레이드루머스는 "좌완 투수 허프가 올해 후반기 강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KBO리그의 LG로 돌아간다"면서 "140만 달러(약 16억4700만원)의 보장 연봉과 함께 30만 달러(약 3억53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선수 계약 시 보장 금액만 발표한다. 승리 수당 및 기록 달성 등이 포함된 인센티브는 보통 발표하지 않는다. 만약 이 매체의 보도가 맞다면 허프는 최대 170만 달러(약 20억원)를 챙길 수 있다. 어디까지나 조건을 충족했을 때 얘기다.
인세티브에 관한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터무니없는 조건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허프가 올해 보여준 능력이라면 어떠한 조건이라도 달성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평가다.
지난 7월 스콧 코프랜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허프는 빠른 적응력으로 KBO 리그에 쉽게 녹아들었다. 선발 마운드를 지키며 13경기에서 74⅔이닝 7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3의 호성적을 거뒀다.
가을 무대에서도 강력한 위용을 뽐낸 허프 덕에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넘어 NC 다이노스와 명승부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