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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월드컵- 심석희·이정수, 남녀부 1,500m '금빛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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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랙월드컵- 심석희·이정수, 남녀부 1,500m '금빛 합창'

    • 2016-12-10 18:23

    심석희, 3개 대회 연속 1,500m 금메달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한국체대)와 남자 대표팀 '맏형' 이정수(고양시청)가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녀부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진 월드컵 3차 대회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28초93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심석희는 이번 시즌 월드컵 1~3차 대회에 걸쳐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쇼트트랙 여제'의 품격을 지켰다.

    결승에서 함께 경기를 치른 김지유(잠일고)는 심석희에 0.125초 뒤진 2분29초062를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월드컵 2차 대회에서도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심석희와 김지유는 3차 대회에서도 똑같은 성적을 거두고 두 대회 연속 1, 2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전에서 신경전을 펼치다 10바퀴를 남기고 선두권으로 치고 나선 심석희와 김지유는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심석희가 속도를 끌어올려 1위로 올라서고, 김지유가 2위로 뒤를 받치며 팽팽한 레이스를 펼쳤다.

    심석희가 여유 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김지유는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2분29초073)을 스케이트 날 반 개 차로 따돌리고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남자부 1,500m 결승에서는 '대표팀 맏형' 이정수가 이번 시즌 자신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슬럼프 탈출'을 선언했다.

    결승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이정수는 7바퀴를 남기고 함께 출전한 신다운(서울시청)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정수는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러시아의 세멘 엘리스트라토프의 추격을 받았지만 2분20초22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2차 대회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이정수는 3차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내며 두 대회 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심석희와 함께 한국 쇼트트랙 '쌍두마차'의 한 축을 이루는 최민정(서현고)은 한국의 취약종목인 여자 500m에서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이날 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43초612를 기록,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43초590)에 0.022초 차로 밀리면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레이스 초반 하위권에서 속도를 끌어올린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에서 외곽으로 추월을 시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승에 나선 러시아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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