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 헥터 고메즈가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사진=SK 제공)
올 시즌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내야수 헥터 고메즈(28)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미국 현지 매체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13일(한국 시각) 좌완 투수 숀 버넷, 내야스 페드로 플로리몬과 고메즈, 외야수 다니엘 나바가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고메즈의 이름이 단연 눈에 띈다. 고메즈는 올해 SK 소속으로 KBO 리그에서 뛴 선수다. 리그 성적은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453타수 129안타) 21홈런 62타점 16도루를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그리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수비 불안은 심각했다. 유격수로 뛰면서 무려 25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이는 리그 실책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SK는 시즌 종료 후 타선과 수비 보강을 위해 고메즈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대니 워스를 영입했다.
한국 무대를 떠난 고메즈는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 진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