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멀티골을 앞세워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사진=맨유 트위터 제공)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수많은 축구선수 중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등을 거치며 자신의 진가도 증명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점령을 위해 잉글랜드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건너왔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빠른 템포로 움직이는 프리미어리그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고 장점인 득점력도 나오지 않았다. 즐라탄이 부진하자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즐라탄이 살아나자 맨유 역시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 리그 적응을 마친 즐라탄이 자신의 기량을 되찾았고 득점까지 쏟아냈다. 그러자 팀도 패배를 잊고 고공비행했다. 그리고 마침내 즐라탄은 두 자릿수 득점까지 일궈냈다.
맨유는 18일(한국 시각) 영국 더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와 경기에서 즐라탄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지난 12일 토트넘전 승리 이후 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즐라탄이 지배한 경기였다. 즐라탄은 전반 5분 제시 린가드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혀 선취점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즐라탄은 후반 10분 웨인 루니가 내준 패스를 받아 수비수 두 명을 제쳤고 이후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발을 떠난 공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맨유는 즐라탄의 멀티골로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즐라탄은 시즌 11골로 디에코 고스타(13골·첼시), 알렉시스 산체스(12골·아스날)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