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최고 선수상을 받은 권아솔. 사진=로드FC 제공
로드FC 올해 최고 파이터상의 영예는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에게 돌아갔다.
로드FC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2016 로드FC 어워즈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열었다. 선수와 관계자,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6개 부문, 10개 상의 주인을 가렸다.
권아솔은 올해 최고 파이터상과 기자단 선정 최우수 선수상을 동시에 받았다. 그는 "6,7년 전만 해도 해외시합을 전전하며 들러리가 됐던 선수가 주인공이 됐다"며 "내년에도 최고 선수 자리를 지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아솔은 지난 10일 샤오미 로드FC 035에서 사사키 신지(일본)에 1라운드 TKO승하고 라이트급 2차 방어에 성공했다. 내년에 열리는 로드FC 라이트급 100만 달러(약 12억원)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에 참가한다.
배우 파이터 김보성은 아오르꺼러(중국)와 함께 올해의 루키상을 받았다. 김보성은 로드FC 035에서 베테랑 콘도 테츠오에 패했지만 투혼 넘치는 경기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김보성은 "혹시 몰래카메라 아닌가"라며 "로드FC에 더 헌신하라는 의미로 알고 겸허히 받겠다"고 했다.
정문홍 로드FC 대표는 "어릴 적 없이 살아서 시달렸다. 제자들 만큼은 그런 취급 받지 않게 하고 싶었다"며 "가족같은 선수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 만든 다음 떠나겠다"고 울먹였다.
[ 2016 로드FC 어워즈 수상자 명단 ]올해의 팀상- 팀피니쉬, 싸비MMA
올해의 루키상- 아오르꺼러, 김보성
올해의 KO상- 난딘에르덴, 브루노 미란다
올해의 경기상- 문제훈, 김민우
기자단 선정 최우수 선수상- 권아솔
올해 최고 파이터상- 권아솔
2016 로드FC 어워즈에서 축사 도중 눈물을 흘리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정문홍 대표. 사진=로드FC 제공
올해의 루키상을 받은 김보성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
올해의 루키상 수상자 아오르꺼러와 시상자 김재훈이 포옹하고 있다. 사진=로드FC 제공